(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2년 전 충남 예산에서 방사한 황새가 청주에서 발견됐다.
1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7월 예산군 광시면 예산황새마을에서 방사한 2016년생 암컷 황새 '행운'이 1일 오전 7시 청주 미호천 모래섬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황새는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을 거쳐 이날 청주에 온 것으로 위성항법시스템(GPS) 발신기의 송신정보를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이 연구원이 현장조사를 나섰지만, 황새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기증했고, 황새마을은 2015년부터 40마리의 황새를 방사했다.
남영숙 연구원장은 "새만금에 서식하던 황새가 번식 시기를 맞아 내륙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황새가 찾은 미호천은 넓은 수변과 농경지가 있어 황새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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