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07억원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에서 급여로 27억6만원, 상여로 4억3천38만원 등 총 31억3천44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 회장은 작년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급여로 26억5천830만원을 수령했고, 한진에서는 11억985만원, 한국공항에서는 23억2천335만원, 진에어에서는 14억9천621만원을 각각 받았다.
조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총 107억1천815만원으로 집계됐다.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에서 급여로 총 5억8천251만원, 한진칼[180640]에서 5억1천549만원을 받아 총 10억9천8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올해 3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등의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권에 압박을 가하자 한진칼·한진·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6곳의 임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올해 보수는 이보다 적은 7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