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강 진출 LG 현주엽 감독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입력 2019-04-01 22:38  

첫 4강 진출 LG 현주엽 감독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kt 까다로운 상대였다…4강 플레이오프까지는 휴식에 집중"


(창원=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시리즈 끝에 부산 kt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현주엽 창원 LG 감독은 "선수들이 내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t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106-86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불붙은 kt의 외곽 슛을 막지 못해 전반 내내 끌려다니던 LG는 후반 들어 김종규와 김시래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현주엽 감독은 "외곽 슛을 잡자고 했었는데 전반에 너무 많이 허용했다"며 "상대 컨디션이 좋기도 했고, 선수들도 당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 들어 선수들이 수비에서 제 역할을 다 해주고 공격에서도 내 외곽의 조화가 잘 맞아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LG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김종규였다. 31점을 터뜨린 그는 12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스틸을 곁들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김종규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부족했던 외곽은 부상에서 김시래가 돌아오고, 조성민이 터져주면서 메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kt와의 2차전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3, 4차전에서 결장했던 김시래는 5차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0분 가까이 코트를 누빈 그는 19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LG 공격과 수비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했다.
현 감독은 "현재 김시래는 통증도 거의 사라졌고, 뛰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현 감독은 2017년 4월 LG의 사령탑을 맡아 감독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리그 9위에 머물며 '봄 농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자치해 당당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감독으로서 치른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현 감독은 kt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다.
현 감독은 "kt는 정말 열심히 하는 팀"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이 없는 만큼 한번 흔들리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로 분위기를 타면 굉장히 잘한다"며 "까다로운 상대였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탓에 4강 플레이오프 전까지 LG가 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4일 펼쳐질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는 까지는 고작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현 감독은 "오늘 kt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훈련을 쉬었다"며 "지금 연습한다고 크게 달라진다고 보기 힘든 만큼 휴식을 취하면서 비디오미팅 등을 통해 전자랜드 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랜드는 2번(슈팅가드)과 3번(스몰포워드)의 신장이 좋은 팀"이라며 "큰 선수에 대비한 팀 디펜스와 미스매치 열세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빠른 농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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