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소방청은 공사장의 용접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 피해가 크다며 2일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4∼2018년 용접 불티로 인해 화재 1천823건, 사망자 20명, 부상자 268명이 발생했다.
2014년 5월 26일 경기도 고양 시외버스터미널 공사장에서 용접 불티로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친 사고가 대표적이다.
소방청은 "용접 불티는 섭씨 1천600∼3천도 정도의 고온체"라며 "날아가서 단열재 등에 붙으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남아 있다가 발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불티는 크기가 작으므로 공사장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진다면 본격적인 연소가 일어나기 전까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방청은 용접작업 시 가연성 물질과 최소 15m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방화벽 등으로 구획을 구분할 것, 작업 이후 1시간 이상 주변의 불꽃을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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