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염병 매개 차단"…모기 감시체제 돌입

입력 2019-04-02 09:59  

경기도 "감염병 매개 차단"…모기 감시체제 돌입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개 모기 감시체제'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집중 모니터링 할 모기는 말라리아 병원체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와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등 3개 질병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가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김포·파주·고양·동두천·의정부·포천·연천 등 7개 시·군에서 '중국얼룩날개모기'의 분포도와 밀도 조사를 한다.
수원·의정부·구리 등 3개 시·군 12개 지점에서는 '흰줄숲모기'를 채집해 뎅기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등 3종에 대한 병원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면 빠른 병원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 생활거주지 주변 200m 이내에서 모기를 채집해 밀도 및 병원체 조사를 하고 병원체 조사기관을 1곳에서 5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말라리아의 경우 지난해 전국 587명, 도내 32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17명, 도내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뎅기열 환자는 지난해 전국 194명, 도내 58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전국 53명, 도내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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