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에 우려" 청문보고서 채택…이용섭 시장 선택 주목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회가 신일섭 광주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다며 임명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 특위는 신 후보자의 장점으로 10여년간 대학교수 활동에 따른 전공 분야 연구 활동과 경험 등 전문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복지 현장과의 교류와 소통 부재,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복지재단 경영 능력 부족 등 재단 대표이사로서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특히 단점으로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성과 준법성 부족 등을 청문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복지 현장에 대한 현실 인식 필요, 실천성과 진보성에 근거한 대안 제시, 복지 현장에서 다각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 임명 여부는 시의회로부터 보고서를 받은 뒤 이용섭 시장이 결정한다.
신 후보자는 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대표 겸직과 자녀 근무 문제, 잦은 교통법규 위반, 선거 보은 인사 등으로 시의회는 물론 지역 사회·복지단체로부터 자진 사퇴와 임명 철회를 요구받고 있어 이 시장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 시장은 부적합 여론이 거셌던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대표를 임명 강행한 바 있어 이번 선택에서 정실·보은인사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전남대 사학과 출신인 신 후보자는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 이른바 학과 통폐합 등으로 사회복지학과로 갈아타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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