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특수고용직 신분인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며 오는 13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는 노동기본권을 향해 전진하기는커녕 후퇴하고 있다"며 "특수고용직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4월13일 총파업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총파업일인 13일에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작업을 멈추고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참가자 수는 약 1만명으로 노조 측은 예상했다.
이날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산업은행 앞에 레미콘, 포크레인, 크레인 등 중장비를 세워두고 집회를 이어갔다. 조합원 일부는 건설기계 위에서 구호를 외쳤다.
집회 후에는 승합차 50여대가 더불어민주당사, 국회 앞을 지나는 행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