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강동대·꽃동네대…1일 4곳 포함 7곳으로 늘어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대자보가 2일 충북 내 3개 대학에서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북도립대(옥천) 정문 옆 게시판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신 형태를 빌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말미에는 '전대협'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달 6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며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도 있다.
경찰은 이날 강동대(음성)와 꽃동네대(청주)에서도 같은 대자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수거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문제의 대자보가 발견된 대학은 전날 신고 접수된 청주대와 충북보건과학대(청주), 극동대(음성),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등 4곳에 이어 7곳으로 늘었다.
경찰은 대자보를 붙인 사람을 찾기 위해 이들 대학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국 대학가와 일부 고등학교 등에는 지난달 31일부터 같은 형태의 대자보가 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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