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일본이 내달 새 일왕 즉위에 맞춰 새로운 연호(레이와<令和>)를 발표한 것과 관련, "정부로서는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새 연호 발표를 계기로 일본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질문받자 "4월 1일 일본 정부가 관방장관 기자회견 및 총리 담화문 발표를 통해 새 연호를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이 같은 언급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자 평가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5월 1일 시작되는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 시대의 이름이 될 연호를 '레이와'로 결정했다.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의 '매화의 노래' 서문에서 따온 것으로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왕이 즉위하는 날에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할 공식행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왕 즉위는 다음 달 1일에 하지만 공식적인 행사는 10월에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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