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이나 밭에서 피운 불이 산과 들로 번지는 일이 많아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9분께 김제시 금산면 한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려고 놓은 불이 야산으로 번지자 이를 끄려던 A(78)씨가 사망했다.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56분께도 익산시 낭산면 한 논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어 소나무 100여 그루가 탔다.
전북소방본부의 '논·임야 태우기 화재 현황'을 보면 올해 전북 지역 논이나 밭에서 시작된 불은 모두 67건이었으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18년은 36건(부상 1명), 2017년 47건, 2016년 52건(사망 1명)으로 집계됐다.
영농철이 시작되는 매년 3월에 화재가 급증했으며, 주로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논이나 밭에서 불을 피울 때 가급적 가까운 소방서에 신고해달라"며 "무엇보다 임야 태우기를 자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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