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 에이즈 치료제 위탁생산

입력 2019-04-02 16:12   수정 2019-04-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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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 에이즈 치료제 위탁생산
사이토다인과 355억원 규모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회사 사이토다인(CytoDyn)사와 355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정정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계약 상대를 '미국 소재 제약사'로만 공개한 채 공시했다가 회사명을 공개키로 결정해 이날 정정 공시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당초 계약 상대를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회사명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이토다인사의 에이즈(HIV) 치료제 '레론리맙'(Leronlimab)을 위탁생산하는 내용이다.
현재 계약 규모는 3천100만달러(355억원)이지만 향후 레론리맙의 시판 승인 시 상업생산이 가동돼 2027년까지 2억4천600만달러(2천800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사이토다인사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회사다. 현재 개발 중인 에이즈(HIV) 치료제 레론리맙은 임상 3상 시험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패스트트랙이란 신약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FDA 규정 중 하나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으면 시장 진입 허가에서 우선 심사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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