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는 2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14.47%) 인상하기로 했다.
또 거리는 137m에 100원, 시간은 33초에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거리로는 148m, 시간의 경우 35초당 100원씩 오르고 있다.
할증은 전주시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군이 지금과 같다.
전주시는 택시의 운행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심야와 시계 외 할증률을 따로 조정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자가용 차량의 증가로 인한 승객 감소, 운수 종사자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택시업계의 건의에 따라 인상 여부와 폭을 검토해왔다.
최근 최저 임금과 시내·외 버스 요금 등이 인상됐고 전국적으로 11개 광역 시·도가 택시요금을 올린 점 등을 고려해 인상 결정을 내렸다.
이들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는 3천800원으로, 나머지 10개 시·도는 전북도와 같은 3천3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된 요금 안은 각 시·군별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부터 적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처한 상황과 타 지역의 요금 인상안 등을 두루 고려해 인상 폭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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