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완전체' 여자 축구대표팀, 해외파는 '휴식 먼저'

입력 2019-04-02 17:11  

마침내 '완전체' 여자 축구대표팀, 해외파는 '휴식 먼저'
지소연·조소현·이민아, 가벼운 운동으로 몸풀기…홍혜지 부상으로 이탈 위기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아이슬란드와의 국내 A매치를 준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를 나흘 앞두고 '완전체'를 갖추고 훈련을 이어갔다.
소속팀 일정으로 동료들보다 합류가 다소 늦어진 해외파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나흘째 소집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소집했으나 외국 리거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합류한 가운데 훈련이 진행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일본 고베 아이낙 소속인 이민아는 1일 도착해 그날 오후부터 대표팀 일정에 참여했고,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에서 뛰는 지소연(첼시)과 조소현(웨스트햄)은 1일 오후 늦게 도착해 동료들과 합류했다.

다만 세 선수는 소속팀 경기를 뛰고 이동한 터라 피로도 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걷기 등으로 몸을 풀었다.
지소연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소속팀에서 주중에도 계속 경기가 있고 일정이 많아 살이 많이 빠졌다"며 "한국 밥 잘 먹고 살도 찌워서 모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파 선수들 외에 수비수 홍혜지(창녕WFC)는 무릎을 다쳐 훈련에 불참했다.
1일 훈련 중 부상을 당한 홍혜지는 검사 결과에 따라 6일(오후 2시·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과 9일(오후 4시 45분·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병원에서 한 차례 더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을 제외한 선수 22명은 패스와 볼 빼앗기, 트래핑 등 기술 훈련은 물론 미니 게임까지 소화하며 담금질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4일까지 파주에서 훈련하고, 5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공식 훈련을 치른 뒤 6일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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