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의 특급 신인 이대은(30)이 두산 베어스에 난타를 당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이대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실책 2개가 나와 자책점은 4점이었지만, 위기마다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은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한국 국가대표까지 두루 경험하고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늦깎이 신인'이다.
즉시 전력감이라는 큰 기대 속에 KBO리그에 데뷔했으나 실전 등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대은은 1회 말부터 4피안타에 유격수 실책 불운까지 겹쳐 3점을 대거 잃었다.
2회 말에도 1사 2, 3루에 몰린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4회 말, 이대은은 안타 1개와 볼넷 1개, 1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정수빈에게 우전 적시타, 박건우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점수는 0-7로 벌어졌다.
이대은은 5회 말에는 패전 위기 속에서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대은은 KBO리그 데뷔전인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홈런 3방을 맞으며 5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고 패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된 3월 20일 시범경기에서는 LG 트윈스에 4이닝 3실점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이대은에 대해 "2∼3경기 더 해봐야 한다. 반등해서 자신감을 찾기를 바란다. 공 하나하나 집중력 있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이대은은 또 한 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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