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우파 성향 의원 모임이 2일 작년에 독도를 방문했던 한국 의원들에게 독도 영유권에 관한 논의를 제안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무상(장관) 출신으로 집권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신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 10월과 11월 독도를 방문했던 한국 국회의원 21명에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유권'에 관한 일본 측 주장을 정리한 문서를 조만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의원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교도통신은 문서에는 독도를 실효 지배하는 한국 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일본어 외에 영어와 한국어로도 작성됐다고 전했다.
신도 회장은 독도 영유권 논의를 시작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문서를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회 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작년 10월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앞두고 독도를 방문한 데 이어 11월에는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독도방문단이 독도를 찾아 시설물을 둘러보고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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