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6이닝 무실점·정수빈 4출루' 두산 4연승 질주

입력 2019-04-02 21:28  

'유희관 6이닝 무실점·정수빈 4출루' 두산 4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호투와 정수빈의 4출루 활약으로 kt wiz를 제압,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0으로 완파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유희관은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2실점을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kt 선발 이대은은 4이닝 8피안타 2볼넷 3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했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출전한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4차례 출루하고, 1타점과 1득점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정수빈은 8회 말 교체되기 전까지 전 타석에서 출루했다.
정수빈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월 2루타에 득점하며 선취점을 냈다.
박건우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2회 말에는 박세혁의 중전 안타와 정수빈의 우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4회말 안타 1개와 1루수 실책,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정수빈은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다음 타자 김재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0을 만들었다.
6회 말에는 오재원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오재원은 엄상백의 시속 119㎞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뒤로 넘겼다.
두산은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의 대타로 나온 김재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좌월 2루타에 득점하며 9-0으로 달아났다.
페르난데스는 2루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생산하며 강한 2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두산으로 팀을 옮긴 베테랑 투수 배영수는 8회 초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힘차게 새 출발을 선언했다.
9회 초에는 이현호가 2사 만루에서 이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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