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국방장관·군장성 등 참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열린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산보안장비 전시회(LAAD)에서 총기 도난사고가 일어나 군이 수색작전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대형 전시장인 리우센터에서 행사가 개막하기에 앞서 이탈리아 업체 BDT의 부스에 전시됐던 총기가 없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도난당한 총기는 9㎜ APX 콤팩트 모델로 발사 장치는 제거된 상태였다. 가격은 1천700헤알(약 50만 원)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과 페르난두 아제베두 국방장관, 육·해·공군 장성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과거에도 총기 관련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013년 행사 때는 2명의 남성이 기관총을 훔치려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편,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모우랑 부통령은 방산장비 구매를 위한 예산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의 국방예산은 1천20억 헤알이었으며 이 가운데 80%를 인건비가 차지했다. 방산장비 구매에 쓰인 것은 1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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