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신' 바통받은 노동운동가 출신 풀뿌리 정치인 여영국

입력 2019-04-03 23:41   수정 2019-04-04 04:42

'노회찬 정신' 바통받은 노동운동가 출신 풀뿌리 정치인 여영국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경남 지역에서 30년 넘게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활동을 이어온 풀뿌리 정치인이다.
1986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에서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민주화를 요구하며 투쟁하다 해고된 뒤 줄곧 노동운동가로 살아왔다.
경남노동자협의회 결성을 주도하고,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금속노조) 경남본부 조직부장, 금속노조 중앙연맹 조직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전신인 진보신당 소속이자 야권 단일 후보로 경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4·3 보선] 창원 성산 정의당 여영국 극적 역전…"노회찬 정신 부활"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어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노동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 유일의 진보정당 출신 선출직 광역의원 당선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남도의회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설전을 벌인 일화로 유명하다.
도의회 현안 발언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 홍 전 지사의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홍 전 지사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단식 투쟁을 했다.
홍 전 지사를 향해 '조폭', '정치깡패'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홍 전 지사가 '쓰레기'라고 응수하는 등 설전을 벌여 수차례 고소를 주고받기도 했다.
첫 도의원 임기 중 2년간 창원시 상남동 지역의 소상공인 1천500명을 직접 설문해 '2013 창원지역 자영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펴냈고, 이후 '상남동 사람들'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진보정치 1번지' 경남 창원성산으로 내려온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도와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노 전 의원의 별세로 창원성산이 공석이 되자 "노 전 의원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픈 마음을 다잡겠다"고 밝히며 4·3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저임금 노동자, 영세 소상공인, 청년, 여성, 장애인 등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약속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가 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 경남 사천(55) ▲ 창원대 산업비즈니스학과 ▲ 금속노조 조직국장 ▲ 진보신당 창원시당위원장 ▲ 경남도의원 ▲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 노회찬재단 이사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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