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AI·IoT 활용해 공기질 관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가 버스정류장에 이어 지역 내 공원 3곳에 미세먼지 대피 공간을 만든다.
서초구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 미세먼지 안심공간 확충 ▲ 취약계층 보호 ▲ 저감조치 시행 ▲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등 에너지 및 교통 관리 ▲ 스마트 플랫폼 구축 등 6대 분야 35개 중점사업으로 이뤄졌다.
서초구는 우선 뒷벌어린이공원, 반원어린이공원, 상명달어린이공원 등 공원 3곳에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 가능한 부스 형태의 '미세먼지프리존'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 어린이공원 8곳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쿨링포그(물을 안개처럼 분사하는 시설)를 설치한다.
관내 어린이집 5곳에는 공기 질을 분석해 자동 개선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하고, 관내 전체 초등학교 24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한다.
또한 살수차를 4대에서 24대로 늘리고,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살수량이 152t에서 1천508t으로 10배 늘어날 것으로 서초구는 예상했다.
서초구는 이밖에 양재동 KT연구소 앞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자가 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공사장 비산먼지와 소음감시시스템을 운영한다.
개인형 미니태양광 설치는 1천60가구, 노후보일러 교체는 최대 500대를 목표로 한다.
사업 진행 상황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미세먼지 대응 태스크포스가 매월 점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과 가장 접점에 있는 기초자치단체가 가장 적극적으로 주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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