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서진문 출생연도는 1900년"

입력 2019-04-03 10:35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서진문 출생연도는 190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울산문화대전' 편찬 중 확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그동안 1901년 혹은 1903년으로 알려진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서진문의 출생연도가 1900년으로 드러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디지털울산문화대전'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장세동 울산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으로부터 서진문 일가의 호적대장을 입수해 '광무(光武) 4년' 즉 1900년 8월 25일에 그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서진문은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 1928년 10월 25일 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이뤄진 검문에 걸려 고문을 받았으며, 그해 11월 16일 석방됐다가 이튿날 요코하마에서 순국했다.
서진문 순국 일시는 이처럼 잘 알려졌으나, 출생연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국가보훈처가 펴낸 '독립유공자 공훈록'과 울산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울산의 독립운동사'에는 1903년으로 표기됐으나, 울산 동구 화정공원에 있는 서진문 묘비 안내문과 2014년 울산시가 간행한 '울산의 인물'에는 1901년으로 기록됐다. 울산 지역 언론과 기관도 그간 서진문 출생연도를 1901년으로 적었다.
한중연 관계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에 대한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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