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가 2030년까지 전기차 1만3천500대와 수소차 2천대 보급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미세먼지 줄이기 특별대책의 하나로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30 전기·수소차 보급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천안지역 미세먼지 전체 배출량 1만8천326t 중 44.5%(8천155t)가 도로이동 오염원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해 노후경유차 168대를 폐차한 데 이어 올해에는 5억7천만원을 들여 535대를 폐차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만2천373대를 연차적으로 전량 폐차한다.
전기차의 경우 2016년 공공부문에 우선 도입한 이후 2018년부터 민간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129대를 보급했다.
2030년까지 승용 1만2천90대, 버스 270대, 이륜차 510대, 초소형 667대 등 1만3천537대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73억8천만원을 들여 승용 390대, 이륜 20대, 초소형 12대 등 모두 422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전기 시내버스 7대 도입과 300대 전기자동차 추가보급을 위해 국·도비 신청을 한 상태다.
또 그동안 시내 주요 거점지역에 공공 급속 충전시설 43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충전소 10곳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지난해 민간에 3대를 보급했고, 올해에는 11억4천만원을 들여 수소 승용차 35대를 보급한다.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민간에 100대를 확대 보급하며, 2030년까지 수소 시내버스와 수소택시 등 수소차를 2천대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천안시청 앞에 하루 800kg급 수소충전소를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시는 2022년 신당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하루 900kg급 시내버스 전용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