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동창리 발사장 한미 면밀 주시…주한미군 감축 없다"

입력 2019-04-03 12:16   수정 2019-04-03 15:18

정경두 "北동창리 발사장 한미 면밀 주시…주한미군 감축 없다"
"전작권 전환해도 방위태세 흔들림 없어…전보다 훨씬 성과 올릴 연합훈련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북한 서해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군시설인 포트마이어에서 미 정부의 공로훈장을 받은 뒤 외신기자들과 만나 "일부 폐기됐던 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고, 다만 비핵화와 관련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복구하는 것인지 실제 미사일 발사를 하기 위해 하는 것인지 지금 판단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작년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하면서 현재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얘기한 바 없고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과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렸다"며 "전력 증강이 이뤄지는 부분은 현재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며 발전된 무기체계가 있다고 해서 주한미군 감축은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 간 논의가 11년간 진행됐다"며 "한국군 입장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책임 국방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전작권 전환이 돼도 한미동맹, 연합방위태세는 문제가 없도록 잘 추진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고 한미 간 그런 부분에 일체 이견이 없다"며 "계획된 일정대로 전환이 이뤄져도 한미동맹, 연합방위태세는 전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한 질문에는 "연습이나 훈련의 규모가 줄었다기보다는 발전된 무기체계를 이용해서 조정된 방식으로 과거 대비 훨씬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연습과 훈련을 하고 있다"며 "연합방위태세는 변함없이, 오히려 더 강력한 능력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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