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화순군은 화순군 도암면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개관 2주년 기념 김녕만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리운 시절, 그리운 사람'을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문화관 1·2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한국적 웃음과 해학이 담긴 작가의 대표작인 '고향', 사라져버린 전통 장례의 모습과 공동체 삶을 조망한 '장례식' 시리즈를 선보인다.
특히 장례식 시리즈는 화순 한천 농악의 선각자인 노판순 상쇠의 장례식을 촬영한 것으로 화순군이 설립·운영하는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최초로 전시해 그 의미가 있다.
전시장에서는 김녕만 작가의 사진과 소리꾼 장사익 씨의 노래가 어우러진 '영상과 소리의 콜라보레이션'도 만나볼 수 있다.
장사익 씨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녕만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23년간 사진기자로 일하며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겼다.
2001년부터 월간 사진예술 발행인과 상명대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동강국제사진제 운영위원, 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향', '광주', '판문점' 시리즈 등 기록성을 뛰어넘은 예술성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선보였다.
2017년 4월 개관한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은 다양한 사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남도 사진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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