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일으키며 쓰러진 60대, 순찰하던 경찰관이 구조

입력 2019-04-03 16:14  

경련 일으키며 쓰러진 60대, 순찰하던 경찰관이 구조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저혈당 쇼크로 경련을 일으킨 60대가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견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순찰차를 타고 문현초등학교 인근을 순찰하던 방어진지구대 강중철 경사와 구교성 순경은 인도에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손을 흔드는 것을 봤다.
순찰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가보니 60대 A씨가 정신을 잃은 채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있고 주위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사람들은 "같이 버스를 탔던 승객인데 방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쓰러졌다"고 경찰관에게 말했다.
두 경찰관은 A씨가 다행히 숨은 쉬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손과 다리를 등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A씨는 잠깐 정신을 차리는 듯하며 몸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다시 쓰러졌다.
경찰관들 A씨 상태를 확인하면서 체온을 잃지 않도록 경찰 점퍼로 덮어준 뒤 계속 지압을 하자 구급차가 2분이 채 안 돼 도착했다.
A씨가 구급차로 이송되자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병원까지 따라가면서 길을 안내했다.
A씨는 당시 저혈당 쇼크로 쓰러졌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의식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교성 순경은 "치료를 받은 A씨 상태를 확인해보니 쓰러질 때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더라"며 "A씨에게 별 탈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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