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6억원 뇌물 수수 혐의…국고 손실 4천900억원 추정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반부패 드라이브를 가속하는 가운데 천수룽(陳樹隆) 전 안후이(安徽)성 부성장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3일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중급인민법원은 천수룽 전 부성장에게 뇌물 수수, 직권 남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천 전 부성장은 이날 판결에서 정치적 권리를 종신 박탈당했고 개인 재산을 모두 몰수당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안후이성 국채센터장과 신탁투자회사 사장, 부성장 그리고 허페이시 및 우후시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프로젝트 개발, 직무 승진 등에 개입하며 총 2억7천580만 위안(한화 466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국가 재정에 끼친 손실 규모는 29억 위안(4천9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14억8천600만 위안(2천511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2015년 당시 부패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은 저우 전 상무위원은 아들과 처, 측근 등을 통해 받아 챙긴 뇌물액수는 1억2천977만 위안(219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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