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력 차이…'6안타' 두산, 5연승 행진·'11안타' kt는 3연패

입력 2019-04-03 21:43   수정 2019-04-03 21:47

응집력 차이…'6안타' 두산, 5연승 행진·'11안타' kt는 3연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응집력을 뽐내며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10경기에서 8승(2패)째를 챙긴 두산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 wiz는 두산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병살타 3개 등으로 기회를 날려 3연패 늪에 빠졌다. 최하위 kt는 10경기에서 단 2승만 챙겼다.
두산은 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t를 5-1로 꺾었다.
이날 두산은 6안타 4사사구로 5점을 뽑았다. kt는 11안타 4사사구를 얻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kt는 1회초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1루수 앞 병살타를 쳐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말 두산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볼넷 2개로 얻은 2사 2, 3루에서 박세혁이 우익수 뒤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쳐 2점을 먼저 뽑았다.
kt는 3회초 오태곤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경수가 번트 실패 후 2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고, 2사 3루에서는 유한준이 2루 땅볼에 그쳤다.




5회초에는 kt 주자도 홈을 밟았다. 그러나 5회에도 아쉬움은 컸다.
kt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태곤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경수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2로 추격하긴 했지만, 오태곤의 병살타가 남긴 여운이 더 짙었다.
kt는 6회초 2사 1, 2루 장성우의 타석 때 상대 선발 이영하의 폭투성 투구가 나오자 1루주자 윤석민이 2루로 뛰려다 횡사해 또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6회말 2사 후 허경민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한 발 달아났다.
7회에는 2사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우익수 쪽 2루타와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kt는 9회초 1사 2, 3루 마지막 기회에서도 박경수와 유한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1로 최소화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 김민도 6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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