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 하승진이 4강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코뼈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하승진은 3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쿼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어 다른 선수의 몸에 얼굴을 부딪친 후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벤치로 물러난 그는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KCC 관계자는 "하승진의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며 "현재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라커룸에 누워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승진이 코를 부딪히는 순간 '빡'하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며 "지금은 제대로 숨을 쉬는 것도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하승진이 선발로 나선 1쿼터 높이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리바운드 우위를 가져갔던 KCC는 그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골 밑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내줬다.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은 경기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은 "하승진이 빠지면서 팀의 사이즈가 작아졌고,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더 많았다"며 "4쿼터 후반 미스매치에도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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