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부터 복귀까지" 화성시 정신질환자 '커뮤니티케어' 시행

입력 2019-04-04 11:40   수정 2019-04-04 13:05

"의료부터 복귀까지" 화성시 정신질환자 '커뮤니티케어' 시행
정부 주관 정신질환자 돌봄 분야 선정…"국비 3억4천만원 지원"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정신질환자는 앞으로 의료부터 재활, 지역사회 복귀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화성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정신질환자 돌봄 분야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는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시설·병원이 아닌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오는 6월부터 2021년까지 2년간 국비 3억4천여만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추진,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가 마련한 지원 프로그램은 대상자 발굴, 선정 및 분류, 지원 등의 단계로 마련됐다.
먼저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의료급여사례관리사, 전담 공무원으로 구성된 '두드림팀'을 운영해 6개월 이상 장기입원자 중 지원대상을 발굴한다.
또 읍면동 주민센터에 케어 안내창구를 마련해 사각지대에 있는 정신질환자를 찾고, 등록 장애인 중에서도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상자를 찾는다.
대상자를 발굴한 뒤에는 계속해 입원이 필요한 자(의료), 퇴원 준비가 되어 재활이 필요한 자(재활), 사회 복귀가 가능한 자(복지) 등으로 분류해 각기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의료 지원은 저소득층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재활 준비 질환자에겐 '체험홈' 이라는 공동생활 시설을 제공해 자립훈련을 돕는다.
체험홈은 앞으로 화성 동·서부에 1곳씩 총 2곳 마련될 예정이다.
또 사회 복귀가 가능한 질환자는 시가 건립한 '케어안심주택'을 지원한다.
케어안심주택은 시가 오는 2021년까지 총 10곳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임대아파트를 연계해주거나 원래 가정으로 복귀시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사회에 복귀한 질환자들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돕기로 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정신질환자들에 대해 제대로 된 의료, 재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며 "대상자들이 사회로 복귀한 뒤에도 주민들과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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