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회복해야…노후 열차 교체 등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4일 지난해 12월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 책임논란과 관련, "공식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이고, 엄밀히 따지면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질 수 있겠지만 안전은 총괄적으로 코레일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직원들에게 코레일이 '맏며느리'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철도가 안전하지 못하면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후 차량을 조기에 교체하고 철도시설공단과 다시 발맞춰서 시설이나 장비가 낡은 것을 빨리 갈아주고, 모자라는 인력을 충원해주는 등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코레일 단독으로 할 수는 없고,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해 "해고자 복직에 찬성하는 국민도 있고, 우려하는 국민도 있지만, 전임 사장이 큰 용단을 내려 약속을 한 만큼 그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오는 8∼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 북한 대표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북한 대표단이 참석해 대륙철도 전반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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