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추가 구금연장 요구…용의자 테러 목적 강조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광범위하게 공포와 혼란을 일으키려고 했다고 네덜란드 검찰이 지난 3일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총격 사건 용의자인 터키 출신 괴크멘 타느시(37세)에 대한 구금연장 심리를 하루 앞둔 3일 이같이 언급해 용의자가 테러 목적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음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타느시는 지난달 18일 위트레흐트 도심의 '10월 24일 광장' 인근의 트램에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7시간여 만에 체포됐다.
이 총격 사건으로 모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검찰은 타느시에 대해 테러 의도를 가진 살인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타느시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3개월 구금연장을 법원에 요청할 방침이다.
타느시는 검찰 수사 과정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나 범행동기와 목적, 공범 여부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타느시에 대한 2차 구금연장 심리는 4일 위트레흐트 법원에서 열린다.
네덜란드 트램 안에서 "탕탕탕"…당국 "테러에 무게" / 연합뉴스 (Yonhapnews)
검찰은 "그가 범행을 저질렀을 때 그(타느시)의 테러 목적은 주민들 전체 또는 일부를 놀라게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정확하게 무슨 일이 벌어졌고, 어떤 동기로 총격을 가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다.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며 구금연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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