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북한 간 정치·외교 접촉이 빈번해진 가운데 러시아 하원 대표단이 이달 12~16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반 멜리니코프 러시아 하원 제1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북한 측으로부터 이달 11~19일 방북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으나 17일 러시아 하원에서 대정부 질의 일정이 잡혀있어 12~16일로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리니코프는 "현재 대표단을 꾸리고 있으며 원내 진출 여러 정당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원대 대표 세르게이 네베로프가 대표단 단장을 맡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의 방북은 '러-북(소련-북한) 경제·문화 협력 협정' 체결 70주년에 맞춘 것이라고 멜리니코프는 설명했다.
러-북 경제·문화 협력 협정은 지난 1949년 3월 17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첫 소련 방문 때 체결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 상원 대표단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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