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동주의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180640] 지분을 추가 취득해 기존에 12.68%이던 보유 지분율을 4월 8일까지 13.47%로 높일 예정이라고 4일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주당 평균 2만5천252원씩 총 118억5천만원가량을 들여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7차례에 걸쳐 46만9천14주(0.79%)를 장내 매수한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진칼 주식 17.84%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8.95%다.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랐으며 조 회장 일가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KCGI가 지난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도한 주주제안 안건 상정은 법원 판결로 무산됐으나 이번에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섬에 따라 한진그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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