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취재기자 폭행 용납될 수 없다"

기자협회 "취재기자 폭행 용납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조합원들의 취재기자 폭행 사건에 유감을 표명했다.
기자협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취재기자들에 대한 폭행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헌법에 의해 언론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단지 불편한 관계, 다른 관점의 보도를 이유로 취재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현장에서의 폭력을 동반한 취재방해 행위는 곧 국민의 알권리를 막는 처사"라며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기자 폭행 사건이 발생한 영등포경찰서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기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취재하던 MBN 기자가 집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피해 기자는 발목 등을 다쳐 입원했다.
같은 날 영등포경찰서 내에서 취재 중이던 TV조선 수습기자도 민주노총 조합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경찰서에 사건 신고 접수가 된 상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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