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전날 발생한 화재로 산림 3㏊가 탄 경북 포항 운제산에서 불씨가 재발화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17분께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정상 부근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차 7대와 소방관 16명 등이 투입돼 오후 9시께 진화를 완료했다.
또 운제산 일대에는 산불진화대, 남구청 직원 등 85명이 배치돼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바람으로 불씨가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감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52분께 운제산 자락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1천 그루 등 산림 3㏊가 탔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소방차 16대 등 장비 55대와 인력 2천400여명을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4일 새벽 큰불을 잡았으며, 날이 밝자 헬기 10대와 인력을 동원해 남은 불을 껐다.
포항 산불 12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불 끄던 공무원 2명 부상/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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