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분담 등 나토 책무 지원 중요성도 논의" 추가 분담 요구한 듯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만나 대북압박 지속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3일) 프릴랜드 장관과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는 데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함께 미국을 도와 제재 회피를 위한 북한의 불법 선박 환적 감시 작전을 벌이고 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프릴랜드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책무를 지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면서 비용 분담 문제도 이에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회원국의 방위비 추가 분담을 압박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프릴랜드 장관에게 추가 분담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국무부는 또 두 장관이 지역 안정성을 해치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압박을 높여가는 데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캐나다 국민의 중국 내 구금 문제 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에서는 이날 나토 70주년을 기념하는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렸다. 프릴랜드 장관도 회의 참석을 겸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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