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진달래 축제, 벚꽃 축제…양평에선 산수유한우축제 등 '풍성'
(인천·수원·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윤태현 류수현 기자 = 4월의 첫째 주말인 6일 수도권 지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비가 오겠다.
7일 오전 3시까지 예상 강수량이 지역별로 5∼10㎜에 그쳐 야외활동에 큰 무리는 없겠다.
봄을 한껏 앞당길 지역별 꽃 축제를 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부천에서는 '진달래 축제'와 '벚꽃 축제'가, 양평에서는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 개나리 군락·벚꽃 터널…꽃 축제에서 봄 내음 만끽
6일 부천 원미산과 도당산에서는 각각 진달래 축제와 벚꽃 축제가 열린다.
원미산 진달래 축제는 원미산 자락에서 15만 그루의 장관을 이룬다.
'봄옷 입은 마을, 노래가 피어나는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합창 공연과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진달래 화전 만들기와 원미산 야생화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당 별빛 아래 벚꽃 힐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도당산 벚꽃 축제는 도당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아름드리 벚나무 120여 그루가 연출한 '벚꽃 터널'이 유명하다.
이번 주말 이틀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벚꽃을 감상하며 명상과 요가를 즐길 수 있는 벚꽃 요가, 오카리나 공연, 글로벌 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벚꽃 축제장은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에서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사 방향으로 200m 직진하면 만날 수 있다.
◇ 산수유도 보고 한우도 먹고
6∼7일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일대에서 양평 '산수유한우축제'가 열린다.
맑은 공기를 벗 삼아 자란 노란 산수유꽃이 넘실대는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산수유 군락지가 있는 숲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거나 맨발 트레킹을 하며 봄 정취를 만끽해보자.
축제 첫날인 6일에는 길놀이와 개군중 난타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초대형 한우육회비빔밥을 만드는 이벤트가 열린다.
당일 저녁까지 양평글로리오케스트라와 양평어린이예술단 등의 공연도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7일에는 20사단 군악대와 다양한 초대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현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개군레포츠공원 주출입구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 사라져가는 야생화 보러 오세요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산수경온실에서는 '2019 아침고요야생화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사라져가는 우리 꽃'을 주제로, 우리 고유 식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자라거나 흔하고 작아 눈에 띄지 않은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 측은 멸종 위기에 가까운 다양한 야생화는 물론 한국의 아름다운 제비꽃 등을 선보인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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