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품종 13개로 늘어나…국내 출원 54%가 수과원 작품
생산량 1.5~2배 향상·품질 양호, 2024년 수출 100억달러 목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첨단육종기술로 개발한 김 종자 3개 품종 보호권을 최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수과원은 2013년 생산성이 높은 방사무늬김 '수과원 104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3개 품종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출원된 김 품종 24건 중 54%가 수과원이 낸 성과인 셈이다.
수과원 해조류연구센터가 개발한 이들 품종은 2017년부터 양식현장에 보급돼 현재 국내 김 종자 소요량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수과원은 이들 품종을 도입한 양식 어업인들이 과거보다 생산량이 1.5∼2배 향상됐고, 제품이 부드럽고 탄력도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서장우 수과원 원장은 "해양수산부는 2024년 김 수출 10억달러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우수한 김 품종을 개발·보급해 국내 양식어가 소득증대, 안정적인 김 수출은 물론 김 생산국인 한·중·일 중에서 김 종자 강국 면모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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