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등 프로그램 결방…일부 프로 혼선에 시청자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방송사들이 4일 오후부터 시작된 강원 고성·속초 지역 초대형 긴급 화재 사고의 여파로 심야 예능과 아침드라마 등 본방송을 결방하고 일제히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5일 KBS와 MBC, SBS 지상파 3사는 아침 정규 편성 대신 강원 지방 산불사고를 보도하는 뉴스특보를 방송하고 있다.
이로 인해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MBC TV '생방송 오늘아침', SBS TV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와 시사교양 '좋은 아침' 등이 결방됐다.
강원 지역 산불 특보는 전날인 4일 밤 11시께 시작했다. 지상파 3사 중 가장 먼저 특보 체제로 전환한 MBC는 오후 11시께 방송 예정이었던 힙합 예능 '킬빌'을 결방하고 화재 속보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국가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는 특보 전환 타이밍이 늦어 시청자 반발을 샀다. 이날 KBS 1TV는 10시 50분께 뉴스특보를 전하다가 15분 만에 특보를 마치고 시사교양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했다.
뉴스특보가 재개된 건 이날 오후 11시 25분이었다.
한편 JTBC는 예능 '트래블러' 방송을 중단하고 자정께부터 뉴스 특보를 시작했으며 SBS도 예능 '가로채널'을 방송하다가 11시 50분께 잠시 뉴스특보를 전한 뒤 다시 예능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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