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5일 오전 제주시 오등동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열린 '한국형 승용마 방목 공개행사'에서 한국형 승용마인 한라마 개량종 100여 마리가 방목되고 있다.
한라마는 '제주마'와 '더러브렛'의 혼혈종으로 농진청 산하 난지축산연구소에서 한국형 승용마로 보급하기 위해 개량하고 있는 말이다.
방목은 오는 10월 말까지 247㏊ 초지에서 이뤄진다.
방목은 가축을 초지에 풀어 생초(생풀)를 섭취하게 하는 방법이다. 사료비와 관리 비용을 줄이고 섬유소와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말의 근육과 심폐기능 강화를 비롯해 초원을 질주하는 말의 본성을 살려 품성 측면에서도 나쁜 버릇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양병철 농진청 난지축산연구소장은 "겨우내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말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날이 따뜻해지면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일광욕이 필요하다"며 "방목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바른 품성을 지닌 건강한 승용마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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