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임시 대피소에 거주하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응급구호 세트, 구호 키트, 식품류, 대피소 칸막이 등 구호 물품 4만2천515점을 전달했다.
아울러 임시 대피소가 늘어남에 따라 이불과 담요도 요청을 받는 대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물품 지원 문의와 성금 기탁 문의도 잇따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가 2억원, 키움증권이 1억원을 협회에 기탁했다.
협회는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주택 피해자가 신청하면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시주택을 지원하고, 모금된 성금 전액을 산불 피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임시주택은 이동과 설치가 편리한 약 5.5편(18.18㎡) 규모의 조립주택이다. 성인 2~3명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내부에 전기·통신, 화장실, 싱크대, 보일러 등이 설치된다.
협회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성금 모금을 한다. 모금과 구호 물품 문의는 홈페이지(relief.or.kr) 또는 전화(☎ 02-1544-9595)로 하면 된다.
전날 강원도 일대 산불이 나 2천여명의 시민이 대피했다. 오전 6시 기준 4천 명을 넘었던 대피 인원은 일부 귀가하면서 2천263명으로 줄었다. 대피자들은 고성에 1천863명, 강릉에 400명 등이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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