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시설물에 광주 특색 가미, 공연·홍보시설 마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의 관문인 광주 송정역이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광주 송정역 일대 '지역경제 거점형 고속철도(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낡은 이미지의 송정역을 개발하고 인근 부지에 산업시설·연구용지·주거단지·상업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특색을 전혀 알 수 없다는 지적을 받는 송정역 건축물에는 광주만의 고유한 특색을 가질 수 있도록 조형미를 가미할 계획이다.
주차건물·환승 통로·택시 대기 공간 등은 광주만의 특색을 담은 시설로 조성한다.
역 광장에는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역 내부에는 광주를 알리는 갤러리와 홍보관도 설치할 방침이다.
올해 여름 열리는 광주수영대회 이전에 안내소를 새롭게 설치, 국내외 방문객에게 광주를 알리고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도로를 개설해 교통편의도 크게 개선한다.
시는 송정역 1주차장 부지에 6층 1천600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신축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3월 착공해 2021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송정역은 하루 평균 1만7천명, 휴일 2만4천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장은 608면 수용 규모에 불과하다.
극심한 교통혼잡 구간인 송정역 주변 신덕마을∼송정 지하차도 구간에 2021년까지 후면도로(2차로)를 개설한다.
신덕지하차도∼송정초교 구간에는 4∼6차로의 신규도로를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호남의 관문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송정역을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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