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1명 중 10명 귀가…인터넷 1천351회선 장애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강원도를 뒤덮었던 불길이 대부분 잡힌 가운데 대피자 상당수가 집으로 돌아갔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피 인원은 고성 242명, 강릉 50명 등 292명이다.
한때 4천11명에 달했던 대피 인원 중 3천719명은 귀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자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애초 11명으로 집계됐다가 10명이 스스로 귀가하면서 화상을 입은 강릉시 주민 1명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는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임야 525㏊, 주택 135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 부속건물 20여 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건물 98동이 탄 것으로 나타났다.
잿더미된 마을·폐차장…동트자 드러난 처참한 현장/ 연합뉴스 (Yonhapnews)
3개 통신사의 기지국 96곳이 불에 타 인터넷 회선 1천351개에 장애가 생겼다. 복구는 기지국 60곳, 인터넷 회선 772개가 완료됐다.
고성 48가구에는 정전이 일어났다. 정전은 이날 오후 9시께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릉발 열차 3편 운행을 중단했던 철도는 모두 운행이 재개됐다.
불길이 처음 시작된 고성과 속초에서는 이날 오전 주불을 잡는 데 성공해 진화율 100%를 보이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강릉·동해는 70%, 인제는 80% 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영상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하고 6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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