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쓴다 쓰는대로 된다·업무의 신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데리다와 문학 = 김보현 지음.
자크 데리다 전문가가 해체주의 철학의 대가 데리다와 메타 문학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데리다는 문학을 철학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을 드러낸다. 제임스 조이스, 바티유, 발레리, 말라르메 같은 작가들이 서구 주요 철학자들보다 위대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는 서구 철학과 인문학, 정치와 법 제도, 경제 체제 등에 자리 잡은 '폐쇄의 대체계'를 해체하려면, 철학 담론보다는 훌륭한 작가들의 글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1996년 데리다의 '해체'를 편역했고 2011년에는 '데리다 입문'을 출간해 데리다 철학을 국내에 알기 쉽게 소개했다.
문예출판사. 384쪽. 3만원.
▲ 과로 자살 = 가와히토 히로시 지음. 김명희 등 옮김.
과로 끝에 자살을 택한 젊은 노동자 변호를 맡았던 저자가 '과로 자살'에 대한 사회적 반성과 대책을 요구하고자 펴낸 책이다.
38일 휴일 없는 연속 출근, 33시간 연속 근무, 한 달 200시간 초과 근무, 재택 잔여 업무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과로 자살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1998년 이 책 초판이 나온 이후 시작된 과로 자살 방지 캠페인에 힘입어 일본에 과로사 방지법이 제정됐다.
한울엠플러스. 280쪽. 2만9천원.
▲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습관 전문가인 저자는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고 펜을 들어 쓰라고 조언한다. 걱정과 불안 잡념으로부터 벗어나 현재 닥친 일에만 집중하는 마음 상태를 만드는 효과적 방법이 바로 쓰기다.
불안하고 초조할 때 안정을 주는 쓰기, 자책감과 우울함을 없애는 쓰기, 일을 미루는 나쁜 버릇을 고치는 쓰기 등 18가지 기록 방식이 소개된다.
비즈니스북스. 232쪽. 1만3천원.
▲ 업무의 신 = 임영균 지음.
조직 내에서 일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일을 대하는 태도, 업무 기술, 직장 내 대인 관계 등에 대한 실전 비결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회사원인 저자가 겪은 여러 시행착오와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해 이해하기 쉽다.
소운서가. 268쪽. 1만5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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