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대통령 사임에도 '부테플리카 충복도 사퇴' 요구

입력 2019-04-06 02:04  

알제리, 대통령 사임에도 '부테플리카 충복도 사퇴' 요구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사임에도 시민들이 정치체제의 극적인 변화와 함께 부테플리카의 오랜 측근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제리 국민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퇴진을 자축했지만, 시위자들은 소위 '3B'로 불리는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부테플리카 충복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인물인 압델카데르 벤살라는 과도정부 대통령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며, 타엡 벨라이즈는 선거를 관장하는 헌법위원회 위원장이고, 지난달 총리에 임명된 누레딘 베두이는 4년간 내무장관을 지내며 야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에 책임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알제리 헌법에 따르면 의회 상원의장인 77세의 벤살라가 과도정부 지도자로 취임해 9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3인은 부테플리카가 권력에 오른 1999년부터 정부 내 요직을 거치며 충직하게 업무를 수행한 인물들이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들 세 명이 부테플리가 정권 아래서의 오랜 근무로 흠결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부테플리카에 뒤이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도 알제의 우체국 앞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와피(42)란 이름의 은행 직원은 부테플리카가 떠나더라도 그의 측근이 나라를 계속 다스린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부테플리카의 퇴진을 이끈 시위대의 주요 인사로 꼽히는 무스타파 부차치 변호사는 (부테플리카 측근 인사) 모두가 떠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영상을 통해 주장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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