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산, 아산 꺾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리(종합)

입력 2019-04-06 16:57  

K리그2 안산, 아산 꺾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리(종합)
이랜드는 수원FC와 비겨 5경기째 무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배진남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둘뿐이었던 무승팀 안산 그리너스와 서울 이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산은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지만 이랜드는 또 첫 승 신고를 미뤘다.
안산은 6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 25초 만에 타진 빈치씽코의 헤딩 결승골로 아산 무궁화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 이후 2무 2패를 기록 중이던 안산은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2 챔피언 아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
올해도 3승 1패로 2위에 올라 있던 아산은 안산에 불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내내 굳게 닫혔던 골문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열렸다.
후반전 시작을 알린 주심의 휘슬이 울린 지 25초 만에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곽성욱이 올린 크로스를 빈치씽코가 골 지역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산 골키퍼 양형모가 볼을 처리하려고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빈치씽코의 머리에 공이 먼저 닿았다.
K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일 대전 시티즌과의 개막전에서 골까지 터트렸던 브라질 출신 빈치씽코의 시즌 2호골이다.
승리에 목말라 있던 안산은 이후 만회를 노린 아산의 공세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랜드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수원FC와 1골씩 주고받고 1-1로 비겼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인 수원FC를 만나 마수걸이 승리를 노렸지만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빠졌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선제골은 킥오프 1분 만에 수원FC가 따냈다.
전반 1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이학민이 올린 땅볼 크로스가 이재안의 발을 거쳐 흐른 볼을 백성동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순식간에 실점한 이랜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랜드는 전반 4분 두아르테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쿠티뉴가 골대 정면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한 쿠티뉴는 공중제비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랜드는 전반 11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서경주가 잡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을 터트렸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가 됐다.
이랜드는 후반 23분에도 권기표의 슛이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오르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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