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에도 이어진 한국 축구 '흥행 훈풍'…역대 최다 1만5천명

입력 2019-04-06 16:24  

여자팀에도 이어진 한국 축구 '흥행 훈풍'…역대 최다 1만5천명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흥행 훈풍'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 대표팀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는 1만5천839명의 팬이 찾아 대표팀을 응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는 국내에서 열린 여자축구 A매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4년 8월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몰디브와의 경기 때 1만11명이었다.
친선경기로는 2015년 4월 대전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경기 당시 6천899명이 종전 최다 기록이었으나 이날은 그보다 두 배 넘는 관중이 들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남자 대표팀이 연이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높아진 축구 열기가 여자 대표팀 경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올 여름 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둔 여자 대표팀이 2015년 11월 이천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 이후 모처럼 국내에서 A매치를 가진 터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대표팀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후반 두 골을 터뜨렸으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승리와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한 차례 더 평가전에 나선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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