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상호(23·FC도쿄)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진출 후 3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나상호는 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J리그 6라운드 시미즈 S-펄스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교체 출전해 동점 골을 터트리고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후반 2분 가타가와 고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FC도쿄는 후반 15분 다카하기 요지로를 빼고 나상호를 투입했다.
이후 나상호는 후반 30분 디에구 올리베이라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FC도쿄는 후반 41분 자엘의 도움으로 올리베이라가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려 2-1로 이겼다.
2017년 광주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나상호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6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베스트일레븐을 모두 휩쓸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도쿄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지난 5라운드까지는 2경기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총 18분을 뛰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J리그 진출 이후 가장 긴 3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까지 터트려 리그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C도쿄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중앙수비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FC도쿄는 올 시즌 6경기에서 무패행진(4승 2무)을 벌이며 산프레체 히로시마(4승 2무)에 골 득실 차에서 밀린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시미즈는 개막 이후 무승(2무 4패)으로 리그 최하위인 18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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