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5년 만에 '봄배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봄은 너무 짧게 끝났다.
GS칼텍스의 공격을 책임지는 레프트 이소영(25)과 강소휘(22)는 "다음 시즌에는 꼭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은 현재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하고자 태국 방콕에 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와 펼친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3경기의 여운이 여전히 남았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도로공사에 1승 2패로 밀렸다.
이소영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긴 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앞두고 떨어져서 아쉬움이 컸다"며 "그래도 다음에 더 성장해서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 다음 시즌을 자신 있게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소휘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져도 본전이라 생각하고 즐기면서 했다"며 "플레이오프가 끝났을 때는 너무 화가 났는데 지나고 나니,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있었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가겠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소영은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 내내 팀의 주포 역할을 하며 471점을 올렸다. 이 부문 전체 8위다.
강소휘는 정규리그에서는 325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69득점 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달궜다.
'젊은 팀' GS칼텍스는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려면 더 성장해야 한다.
이소영은 "이제는 (챔피언결정전에) 갈 때가 됐다. 가서 우승하려면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소휘는 "이번 시즌 시상식에서 우리 팀 선수들이 상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우리 팀 선수들이 상을 탔으면 좋겠다"고 '선수 개개인의 성장'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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