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도 연이은 산불로 비상이 걸렸다.
7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쓰촨(四川)성 량산주 무리현 해발 4천m 고지에 화재가 발생해 불을 끄던 소방관 31명이 숨진 데 이어 7일 오전 같은 장소에 다시 불이 났다.
이날 산불은 이전 화재 진압 후 불씨가 남아 건조한 날씨 속에 재발화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쓰촨성 산림소방대는 산불이 또다시 발생하자 350여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쓰촨성 산불로 소방관 31명이 순직해 중국에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당시 화재 원인은 낙뢰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는 순직한 소방관들을 영웅 열사로 정하고 일등 공훈장을 수여했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까지 영정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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