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봄 세미나에 애호가 200여명 참가 세계화 다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리는 종이접기(Jongie Jupgi)와 종이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국가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지구촌 곳곳에 알리며 세계 평화를 위해 지구촌 어디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 빌딩에서는 종이접기 애호가 200여 명이 우렁찬 목소리로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선언문'을 낭독했다.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세계화를 다짐하는 마음을 담은 '조이, 조이, 조이'도 외쳤다. '조이'는 종이의 옛말이고, 영어로 기쁘고 즐겁다는 뜻의 'JOY'와 발음이 같다.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진 이 행사는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매년 진행하는 '2019 조이!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 봄 세미나'다.
세미나 1부는 종이문화와 우수콘텐츠 정보 마당, 2부는 개회식과 '제9회 평화통일과 세계평화기원 고깔 팔천만개 접기운동' 고깔 합지식, 박미정 서울박물관협의회장의 '종이의 시학: 김환기 종이 조형의 세계'라는 주제의 특강, 종이접기 창의 인성 마당 등으로 각각 진행됐다.
1부에서는 박미자 한국토탈공예협회장, 김정화 한국 꼬매아트협회장, 신선희 한국에코페이퍼아트협회장, 김규례 세계동화구연협회장, 오영재 한국수학종이접기협회장, 노경민 대구 중구 종이문화교육원장의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강의가 열렸다.
2부 개회식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경재 H2O품앗이운동본부 이사장,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손석우 이사장과 이 단체 홍보대사이자 영화배우인 최미교, 이무웅 종이나라박물관 고문 등이 참석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면서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종이접기, 종이문화 교육과 예술 정보를 나누는 오늘 세미나는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종이문화 세계화를 이루는 주역을 양성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경재 이사장은 "우리 종이접기를 지키고, 한류 문화로 재창조하여 세계화를 위해 헌신하는 여기 모인 종이문화 가족들은 우리 문화를 아끼고 지켜갈 모두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고 치하했다.
최미교 씨는 송영기 시인의 시 '종이접기 추억'을 낭독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열린 고깔 합지식에서는 캐나다 에드먼턴 한인들이 접어 보낸 6만개와 국내 초·중고교생 등이 만든 고깔을 대형 함에 담았다. 3월 말 현재 누적 고깔 수는 41만개가 넘었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개회식 후 열린 창의 인성 마당에서는 신란영 한국수학종이접기교육협회 이사, 신승희 부산 연제 종이문화교육원장, 유진선 한국종이접기영재교육협회장, 임예빈 강원 춘천 종이문화교육원장이 삼각 선물상자와 과일 바구니, 오르락내리락 시소 등을 만들어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가 협찬한 신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웰리빙 종이접기'와 교육재료가 제공됐다.
세미나는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C&A아카데미가 주관하고,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문화유산국민신탁, 해외동포책보내기협의회, H2O품앗이운동본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다물민족운동본부가 후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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